2021. 7. 14. 수. A: Womit fährst du bis zum Treffpunkt?B: Ich gehe zu Fuß. Es ist ja nicht weit.A: 약속장소에 어떻게 가?B: 나는 걸어서 가. 별로 멀지 않거든.womit 무엇으로der Treffpunkt 약속장소zu Fuß 걸어서 (다른 교통수단은 mit etwas fahren을 사용함에 주의할 것)weit 먼 Q. 아리스토텔레스의 덕과 칸트의 덕에 대하여 논하시오.
[태그:] 철학
2021. 7. 14. 요약생활 80
아렌트의 『전체주의의 기원』과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정독하고 있다. 학부생들과 함께 『공화국의 위기』도 읽고 있는데, 그중에서 「정치에서의 거짓말」을 이번주에 뗐고 다음주에는 「시민불복종」을 읽을 차례다. (동시에 마르크스의 『자본론』도 절반을 넘게 읽었지만 지금 논의에서는 중요하지 않다) 법대에서 공부 못 한 귀신이라도 붙었는지, 자꾸 아렌트 논의에서 법을 다루는 맥락만 보인다. 오늘까지 알게된 것들을 조금씩 정리해본다. 세계를 구성하는 법 아렌트가 "세계"라는…
아침운동 2
2021. 7. 8. 목. - 9. 금. Walter gibt ihm für seine Reise nach Deutschland Ratschläge.Walter는 그에게 그의 독일로의 여행을 위해 조언을 했다. → Walter는 그의 독일 여행에 대해 조언했다.jdm [in etw Dat] einen Ratschlag geben [o. geh erteilen]to give sb a piece of [or some] advice [on sth] Pedro: Du, ich fahre nach Deutschland.Walter:…
2021. 7. 8. 요약생활 79
논문이 형태를 대강 갖추어 가고 있다. 주제는 "아렌트 사상에서 법 개념: 자연법론과 법실증주의의 대결과 그 대안"이다. 소재는 1961년에 예루살렘에서 벌어진 아이히만 재판이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아이히만의 범죄행위를 둘러싼 검사측(유대인 검사)과 변호인측(아이히만, 세르바티우스)의 주장이 자연법론과 법실증주의의 오랜 대결의 모습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특히 검사측의 의견은 인간사를 초월한 영역에서 인정법의 권위를 찾는 자연법, 즉 토마스 아퀴나스로부터 시작되어 헤겔,…
아침운동 1
2021. 7. 7. 수. Pedro trifft in Rio seinen deutschen Freund Walter.Pedro는 Rio에서 그의 독일 친구 Walter를 만났다.jmdn. treffen 만나다etw. treffen 치다 Q. 어떤 것이 변화했다는 사실의 성립 조건에 대하여 논하시오. 변화는 서양철학에서 오랜 문젯거리였다. 변화에 대한 문제는 소크라테스 이전 자연철학자들의 시대부터 거슬러 올라가는데, 헤라클레이토스와 파르메니데스의 상반되는 주장을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헤라클레이토스는 그의…
아우구스티누스의 지혜와 도덕
에티엔느 질송, 『아우구스티누스 사상의 이해』, 김태규 역, 누멘, 2018.제2부 제1장 「지혜」부터 제2장 「도덕적 행동의 요소」까지.Étienne Gilson, Introduction à l'étude de saint Augustin, Librairie Philosophique J. Vrin, 1949. 아우구스티누스의 지혜 개념 아우구스티누스의 인간관 인식의 목적은 행복이다. 철학은 인간으로 하여금 악을 피하고 선을 택하게 함으로써, 인간에게 행복에 이르는 길을 알려준다. 철학은 지혜에 대한 사랑이므로 지혜는 행복에 이르는…
한나 아렌트의 관점으로 본 고대 중국의 정치 사상
들어가며 2021년 1학기 동안 '중국철학사 입문'이라는 과목을 흥미롭게 들었다.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아주 멀리 떨어진 고대 중국의 사상에서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와 교차하는 이야기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아렌트와 고대 중국의 정치 철학은 공통적으로 현실적인 문제에 주목했지만, 아렌트는 정치 현상을 그녀 고유의 인간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해석한 반면, 고대 중국의 사상은 공통적으로 군(君)-신(臣)-민(民)의 질서를 전제하여 더 나은 정치를 추구했다는…
죽음 (Ⅰ)
내가 겪은 죽음들 나는 살면서 두 차례의 죽음을 겪었다. 당연히, 나의 죽음이 아니라 다른 이의 죽음이었다. 하나는 초등학생 시절 시장에서 사온 토끼, 토순이의 죽음이었다. 토순이에게는 여물냄새가 났고 나는 그 냄새가 싫었다. 샴푸 거품으로 벅벅 닦아 깔끔히 토순이를 씻겼다. 드라이어로 말리니 털이 보드라워 좋았다. 2002년 월드컵이 한창이던 때라 품에 안고 같이 축구를 봤다. 자기 전 건초를…
내가 철학을 공부하는 이유
"그런데 꼭 내가 요리사가 되어야만 할 필요는 없다.무엇이 맛있는지, 어느 집이 잘 하는지만 알면 되지." 나는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뒀다. 1년 동안 철학 공부에 매진하겠다는 게 그 이유였다. 모든 선택이 그러하듯이, 결심은 충동적이었고 설득은 논리적이었다. 읽어야지, 하고 책장에 쌓아놓은 책들을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그렇지 않아도 절간에 들어가 두문불출하고 책만 읽다 나오고 싶은 마음이 굴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