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른다는 걸 알기 위해 우리는 공부합니다. 여러분은 철학책을 왜 읽으시나요? 인생의 답을 찾기 위해서? 자신만의 고유한 사유를 하기 위해서? 아마 세상의 사람만큼 많은 의견들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수많은 의견들이 공유하는 하나의 진리가 있다면, 바로 ‘나의 무지를 깨우친다’는 것 아닐까요? 스페인의 현대철학자 오르테가 이 가세트는 그게 “인간만이 지닌 특별한 영광”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플라톤은 다음과 같이 자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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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0. 17. 요약생활 124
화요일, 맑고 일교차 큼 나의 잘못을 다시 생각한다. 나는 반성한다. 무엇이든 보여야 있다. 나의 잘못은 내게 너무도 선명하다. 내 잘못을 반성하는 일은 내 잘못을 계속해서 들여다보는 데 있다. 이미 저지른 잘못을 보면서, 새로운 잘못을 낳지 않는 것. 반성은 잘못에 존재를 의탁한다. 나는 반성하고 있다. 사람들은 나의 반성을 보지 못한다. 내가 내 잘못을 모조리 드러내지 않는…
2023. 10. 9. 요약생활 123
월요일, 비온 뒤 갬 ἔστω δὴ αἰσχύνη λύπη τις ἢ ταραχὴ περὶ τὰ εἰς ἀδοξίαν φαινόμενα φέρειν τῶν κακῶν, ἢ παρόντων ἢ γεγονότων ἢ μελλόντων, ἡ δ᾽ ἀναισχυντία ὀλιγωρία τις καὶ ἀπάθεια περὶ τὰ αὐτὰ ταῦτα. 부끄러움은 다가오는, 일어나는, 일어날 악행이 낳는 현상에 대한 짐작 안의 것들에 대한 어떤 혼돈으로 겪는 고통이다. 무시와 어떤 무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