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30. 요약생활 98

맑음. 어제 아침에는 안개가 자욱했다. 출근해서 일 보다가 퇴근하고 술을 마셨다. 유인물 인쇄업체 사장 내외와 마셨는데, 보좌관님과 막역한 사이였다. 가족처럼 보였다. 오늘은 출근해서 일을 보는데 숙취로 오전까지는 영 일에 집중하지 못했다. 밤 열한 시까지 일하고 늦게 퇴근했다.

2022. 9. 28. 요약생활 97

맑음. 출근해서 일 봤다. 일에 잘 집중하지 못해 안타까웠다. 이미지 편집 업무를 추가로 맡게 됐다. 경험이 일천한데 실력이 모자라다는 소리를 듣지 않아 다행으로 여겼다. 퇴근하고 갑자기 회식하게 됐다. 퇴근길에 본가에 들러 부모님을 뵙고 책을 한 권 가져왔다. 새벽까지 공모전을 위한 논문을 쓰고 제출하고 잤다.

일기의 정석

일기 별 것 없다. 날씨 쓰고, 그날 뭐 했는지 쓰면 된다. 한 줄이라도 매일 쓰는 게 중요하다. 이순신이 그랬다. 1월 초3일 [양력 2월 15일]<갑자> 맑다. 동헌(여수시 군자동 진남관 뒷쪽)에 나가 별방군을 점검하고 각 고을과 포구에 공문을 써 보냈다. 1월 초4일 [양력 2월 16일]<을축> 맑다. 동헌에 나가 공무를 봤다. 1월 초5일 [양력 2월 17일]<병인> 맑다. 동헌에…

내가 사랑하는 노래들 (2) | 언젠가는 – 이상은

https://youtu.be/JKoyq_WAQtc 이상은은 요즘의 기준으로도 수준급인 노래 실력과 촌스럽지 않은 패션 감각으로 주목받는다. 그런데 이상은의 영문 예명이 리체(Lee-tzsche)라는 사실을 아시는지? "신은 죽었다"던 그 니체를 연상시킨다. 아직 내가 니체를 잘 알지 못해 달리 할 말은 없다. 젊음과 사랑은 그 속에 있을 때 알지 못한다는 말. 음미할 만하다. 언젠가는 - 이상은 (1993 Darkness) 젊은날엔 젊음을 모르고 사랑할땐 사랑이…

재미있는 바둑

요새 바둑에 빠져 산다. 아주 어릴 적 바둑학원에 다녔다. 한 다섯 살 쯤이었나. 그때는 꽤나 둔다는 소리를 들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다 까먹었다. 활로가 모두 막히면 죽는다는 정도의 간단한 규칙만 안다. 그런데 이런 초보가 프로기사들 대국은 챙겨본다. 신진서 대 커제, 신진서 대 변상일을 보면서, 이런 게 예술이구나... 하고 감탄한다. 물론 왜 감탄하는지도 잘 모른다.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