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음. 출근해서 일 봤다. 일에 잘 집중하지 못해 안타까웠다. 이미지 편집 업무를 추가로 맡게 됐다. 경험이 일천한데 실력이 모자라다는 소리를 듣지 않아 다행으로 여겼다. 퇴근하고 갑자기 회식하게 됐다. 퇴근길에 본가에 들러 부모님을 뵙고 책을 한 권 가져왔다. 새벽까지 공모전을 위한 논문을 쓰고 제출하고 잤다.
삶
2022. 9. 27. 요약생활 96
구름 조금. 어제 퇴근하고 연남동에서 늦게까지 회식했다. 정신을 잃을 때까지 술을 마셨다. 오늘 하루종일 피곤했다. 출근해서 일 보고 일찍 퇴근했다. 지원과 집앞 국밥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상동역 생생국밥 맛있다.
2022. 9. 23. 요약생활 95
구름 조금 한때 소나기. 저녁에 다소 쌀쌀. 출근해서 일 봤다. 이제 퇴직하는 사수의 마지막 소원은 의원실 사람들 모두 모여 사진을 남기는 것이라고 했다. 일하다 모여 사진 찍고 다시 일하러 갔다. 의원님도 함께했다. 저녁 아홉 시까지 일했다.
2022. 9. 22. 요약생활 94
맑고 구름 조금. 가을처럼 선선. 출근해서 일 봤다. 사수가 퇴직을 앞두고 있어 송별회를 했다. 그 자리에 내가 가겠으나 감사한 마음 각별하다. 내 사수는 시행착오 없이 일하도록 도와주셨다. 나는 많은 사람의 도움으로 큰다.
일기의 정석
일기 별 것 없다. 날씨 쓰고, 그날 뭐 했는지 쓰면 된다. 한 줄이라도 매일 쓰는 게 중요하다. 이순신이 그랬다. 1월 초3일 [양력 2월 15일]<갑자> 맑다. 동헌(여수시 군자동 진남관 뒷쪽)에 나가 별방군을 점검하고 각 고을과 포구에 공문을 써 보냈다. 1월 초4일 [양력 2월 16일]<을축> 맑다. 동헌에 나가 공무를 봤다. 1월 초5일 [양력 2월 17일]<병인> 맑다. 동헌에…
내가 사랑하는 노래들 (2) | 언젠가는 – 이상은
https://youtu.be/JKoyq_WAQtc 이상은은 요즘의 기준으로도 수준급인 노래 실력과 촌스럽지 않은 패션 감각으로 주목받는다. 그런데 이상은의 영문 예명이 리체(Lee-tzsche)라는 사실을 아시는지? "신은 죽었다"던 그 니체를 연상시킨다. 아직 내가 니체를 잘 알지 못해 달리 할 말은 없다. 젊음과 사랑은 그 속에 있을 때 알지 못한다는 말. 음미할 만하다. 언젠가는 - 이상은 (1993 Darkness) 젊은날엔 젊음을 모르고 사랑할땐 사랑이…
재미있는 바둑
요새 바둑에 빠져 산다. 아주 어릴 적 바둑학원에 다녔다. 한 다섯 살 쯤이었나. 그때는 꽤나 둔다는 소리를 들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다 까먹었다. 활로가 모두 막히면 죽는다는 정도의 간단한 규칙만 안다. 그런데 이런 초보가 프로기사들 대국은 챙겨본다. 신진서 대 커제, 신진서 대 변상일을 보면서, 이런 게 예술이구나... 하고 감탄한다. 물론 왜 감탄하는지도 잘 모른다. 그냥…
내가 사랑하는 노래들 (1) | 알 수 없는 인생 – 이문세
알 수 없는 인생 - 이문세 (2006.08.03 이문세 + 발칙한 여자들 O.S.T.)
플라톤과 페미니즘과 통계와 능력주의
플라톤은 정치적 영역에서 성차별을 비판했다. 예를 들자면 『국가』의 이런 언급이다. "나라를 경영하는 사람들의 일로서 여자가 여자이기 때문에 여자의 것인 것은 없고, 남자가 남자이기 때문에 남자의 것인 것도 없다네. 오히려 여러 가지 성향이 양쪽 성의 생물들에 비슷하게 흩어져 있어서, 모든 일에 여자도 '성향에 따라' 관여하게 되고, 남자도 모든 일에 마찬가지로 관여하게 되는 걸세." (455d-e) 플라톤은 페미니스트였는가?…
나의 일
국회의원 비서관으로 일하고 있다. 내가 제안한 법안을 발의하는 날, 이런 일을 한다고 사람들에게 알리려고 했다. 그때 진짜 보좌진이 되는 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무슨 직함을 다는지보다 무슨 일을 하는지가 더 중요하다. 지역구는 동작구. 물난리가 났다. 삶의 터전이 똥물에 토사에 휩쓸렸다. 주민들이 절망했다. 의원실 전 직원 비상근무. 준비하고 있던 법안은 무기한 연기됐다. 이수진 의원께서는 매일 재난현장을 확인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