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서부 전선 이상 없다’ 2022년판을 봤다. Im Westen nichts neues. 서쪽에는 새로울 것 없음. ‘서부 전선 이상 없다’로 옮기기에는 너무 깊은 제목이다. 하인리히에서 파울로 이어지는 돌격 장면과, 파울에서 이름 모를 어린 병사로 이어지는 인식표 수거 장면의 반복은, 새로울 것 없는 참호전을 되새기게 한다. 죽은 병사들의 군복을 수거해 핏물을 빨고 총알구멍을 기워 신병들에게 나눠주고…
조각 글들
2024. 1. 29.-2. 5. 요약생활 166-173
2024. 1. 29. 월. 포근함. 태국 형과 공부에 관해 전화했다. 내 문제의식이 키르케고르의 박사논문과 닿아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 2024. 1. 30. 화. 포근했다 추워짐. 바쁘던 일을 모두 끝냈다. 퇴근하고 하근 선배와 밥을 먹었다. 밥만 먹으려는데 이야기가 재밌어서 막걸리를 마셨다. 회사 사람에 대한 이야기였다. 회사에서 동료들과 관계를 추구하는 건 나쁘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관계가 본분을 집어삼키면…
2024. 1. 19.-28. 요약생활 156-165
In January 2024, the writer focuses on work and relationships. Despite feeling unwell, they attend various social events, including a hobby philosophy book club. They grapple with workplace dynamics and spend quality time with friends. The month ends with leisurely activities and contemplative moments with family, conveying a dynamic and introspective period.
플라톤, 『국가』 6권 독서노트
The post discusses the content of Plato's "Republic" Book 6, focusing on the virtues of the philosopher and the transition from ignorance to knowledge. It also explores the allegory of the sun and the line to explain the concept of the Form of the Good. The readers are asked to answer three questions about the reading.
플라톤, 『국가』 5권 독서노트
The post is a request for feedback on the reading of Plato's "Republic" and asks for a summary in a comment. It discusses the focus on dialectics, political equality, sharing of spouses and children, and distinguishing between war and internal conflict. The readers are prompted to answer three questions about the reading.
2024. 1. 9. 요약생활 155
2024. 1. 9. 화요일. 조각의 에토스가 시작된 원인으로 인간의 위선적 조건을 지적하기로 했다. 플라톤 국가를 분석하면서 철학적 위선과 정치적 위선을 구분하기로 했다.
2024. 1. 3.-8. 요약생활 149-154
2024. 1. 3. 수요일. 태어나 거의 처음으로, 한 해와 한 달의 일정을 확인했다. 하루에 일할 범위를 정하고, 그만큼만 일하기로 했다. 국회에서 온 사람이 있다고 한다. 나는 국회 일도 이 일도 잘 알지 못해서 가만히 있기로 했다. 2024. 1. 4. 목요일. 전국 지자체에서 처음일 조례를 만들기로 했다. 물론 별건 없다. 새로 입사한 사람들과 처음 식사했다. 2024.…
선과 악
악을 몰아내면 선은 승리하는가?세상 모두가 거짓말만 하면 거짓은 사라지겠지.참과 거짓의 경계가 흐려진다니까.그런데 선행은?선행도 악행도 모든 이가 몰두하면그 사이 놓인 울타리무너지겠네마니또는 성자의 상징선행이 드러나면 위선이라안으로 안으로 주름 속으로선행은 범죄처럼 가리워지네범죄와의 전쟁을 벌이는 성자는전범재판을 면할 수 있을까?
2024. 1. 1.-2. 요약생활 146-148
2024. 1. 1. 월요일. 따뜻하고 탁함. 새해가 시작됐다. 장인어른과 처가댁 가족들을 만났다. 다같이 중국음식을 먹고 새해 복을 빌었다. 오후에 아내 할아버지 산소에 다녀왔다. 할아버지께 결혼했음을 알려드리고 종종 뵙겠다고 했다. 장인께서는 흡족해 하셨다. 저녁에 본가에 다녀왔다. 새해 복을 빌었다. 2024. 1. 2. 화요일. 흐림. 갓또를 동물병원에 데려갔다. 비만 진단을 받았다. 무지한 죄로 갓또를 힘들게 한 것…
2023. 12. 19.-31. 요약생활 137-145
2023. 12. 19. 화요일. 춥고 눈. 봉사활동을 아직 시작하지 못했다. 구상만 하는 중이다. 우리 부부의 첫 차를 구매했다. 씩씩하고 귀여운 차다. 원고 작업을 다시 시작해보려 했으나 제대로 하지는 못했다. 저녁에는 베이스를 수제작 하는 지인을 만났다. 지원의 공방과 가까운 거리에서 작업하는 분이셨다. 이야기가 재밌었다. 특히, 최근에 우리 부부는 사소한 다툼에 휘말리게 됐는데, 인간사 으레 그렇듯 지인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