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to, creator. Platonis Opera Tomvs IV Tetralogia VIII, Burnet, John, 1863-1928, editor. Oxford University Press. 1905. 플라톤, 『국가』, 개정증보판, 박종현 역, 서광사, 2005. 2024년 3월 1일부터 6월 13일까지 읽다. 목차 제1권 정의1. 재산과 정의(케팔로스) 327a-331c 1. 소크라테스의 첫 질문2.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정의(ὅρος)(케팔로스)2. 빚갚음과 친구(폴레마르코스) 331d-336a 3. 빚진 것을 갚는 정의(δικαιοσύνη)(폴레마르코스)4. 친구의 이익과 적의 손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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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얼룩소 요약
얼룩소(https://alook.so/)가 서비스를 종료했다.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구축하는 데 실패했다고 한다. 사업은 힘든 일이다. 돈을 벌어야 하고 사람을 잘 써야 한다. 얼룩소의 관계자가 이번 실패를 통해 얻어가는 것이 많길 바란다. (물론 나도 관계자 중 하나이다) 얼룩소가 사업 종료 이후 별도로 데이터 백업을 하지 않는다고 하여 나의 공간에 가 쓴 글을 옮겨본다. 나는 2021년 10월 8일…
강성훈, 위선과 염치
2022년 3월 29일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운영하는 온라인 인문 플랫폼 '인문360'에 '오늘, 키워드 인문학'이라는 기획으로 게재한 칼럼 하나를 소개한다. https://inmun360.culture.go.kr/content/545.do?mode=view&cid=2372611 위선과 염치 위선이 드러나는 양상은 다양할 수 있다. 위선은 못난 인간이 더 못난 인간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는 최후의 보루일지도 모른다. 위선의 이름으로 비난받는 행태가 비난받는 진짜 이유는 어쩌면 위선 자체가 아니라 그런 행태를 보이는 사람의 몰염치함…
[독서노트] 유청지(주자), 사자소학
This text appears to be in Korean and contains various sections discussing topics such as filial piety, family relationships, social interactions, and personal conduct. It emphasizes principles such as respect, loyalty, and ethical behavior. It also touches on the importance of virtuous actions and their impact on individuals and society.
위선에 관한 사람들의 대화들
위선이 아니라 '위선 혐오'라는 현상에 대해 글을 쓰고 있다. 위선을 혐오하는 것은 선인가? 위선 그 자체가 선인지 악인지는 불분명하다. 그렇다면 그런 것을 혐오하는 것은 선한가, 악한가? 혐오라는 현상의 가치는 혐오하는 대상에 달려 있는가? 대상과 관계 없이 혐오라는 현상 그 자체에 대해 평가할 수는 없는가? 이에 대해 한 가지 해석 단초가 될 수 있는 대화를 발견해…
[취미 철학 독서모임] 행복은 무한합니다.
행복은 무한합니다. 즐거운 순간에 우리는 행복을 느끼지요. 어떤 사람은 너무 좋은 나머지 ‘당장 죽어도 좋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행복은 늘 그보다 더 큽니다. 행복은 홀로 경험할 수 있는 사건이 아니라 누군가 나의 전 생애를 두고서만 가능한 평판입니다. 행복은 무한하기 때문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입니다. “좋음들 중에서 가장 작은 것을 행복에 덧붙일 경우 행복은 더 선택할 만한 것이…
[취미 철학 독서모임] 인간에게는 진실이 유익합니다.
인간에게는 진실이 유익합니다. 모든 생물은 상대방을 속입니다. 거짓말은 생존에 도움이 되니까요. 치타에게 쫓기는 가젤을 떠올려 보세요. 한 방향으로 열심히 달리면서 그리로 갈 것처럼 여기게 만들다가 갑자기 다른 방향으로 틀어 버립니다. 가젤은 치타를 속여야 살아남습니다. 짝을 찾을 때에는 비교적 진실한 것 같습니다. 상대방에게 내가 여기 있다고 알려야 하니까요. 그러나 그 때에도 몸을 부풀리거나 춤을 추면서 상대방이…
[취미 철학 독서모임] 훌륭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훌륭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요새 대기업 총수들의 인기가 높습니다. 전에 없던 일 같아 흥미롭습니다. 상업의 기본은 은폐와 침묵입니다. 아무리 선량한 상인을 만나도 그는 모종의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가게를 가도 원가와 이윤을 모두 공개한 곳은 없으니까요. 만약 있다면 그 사람은 상업이 아니라 교환이나 기부를 하는 것이겠지요. 구매자도 더는 묻지 않습니다. 판매자가 이익을 보려면 침묵하고 은폐해야 한다는…
[취미 철학 독서모임] 모른다는 걸 알기 위해 우리는 공부합니다.
모른다는 걸 알기 위해 우리는 공부합니다. 여러분은 철학책을 왜 읽으시나요? 인생의 답을 찾기 위해서? 자신만의 고유한 사유를 하기 위해서? 아마 세상의 사람만큼 많은 의견들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수많은 의견들이 공유하는 하나의 진리가 있다면, 바로 ‘나의 무지를 깨우친다’는 것 아닐까요? 스페인의 현대철학자 오르테가 이 가세트는 그게 “인간만이 지닌 특별한 영광”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플라톤은 다음과 같이 자문한다.…
[취미 철학 독서모임] 아름다운 것은 어렵습니다.
아름다운 것은 어렵습니다. 오늘 아침 아주 기분 나쁜 이야기를 하나 들었습니다. 어떤 이가 대화 중 “아무리 이완용을 욕해도, 누구나 내심 유관순으로 어린 나이에 죽는 것보단 이완용으로 살며 장수하는 걸 원하지 않겠습니까?”라고 내게 말했다. 그는 이 언명이 가진 냉정한 진실성에 자신이 있는 듯 득의만만한 표정이었다. 너도 마찬가지일 거다, 라는 믿음도 읽혔다.(과학과사람들 대표 원종우 님의 글)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