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바둑에 빠져 산다. 아주 어릴 적 바둑학원에 다녔다. 한 다섯 살 쯤이었나. 그때는 꽤나 둔다는 소리를 들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다 까먹었다. 활로가 모두 막히면 죽는다는 정도의 간단한 규칙만 안다. 그런데 이런 초보가 프로기사들 대국은 챙겨본다. 신진서 대 커제, 신진서 대 변상일을 보면서, 이런 게 예술이구나... 하고 감탄한다. 물론 왜 감탄하는지도 잘 모른다.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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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4. 22.-24. 요약생활 22, 23, 24
2021. 4. 22. 목. 흐리고 더움 점심에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두 시부터 여덟 시까지 수업을 들었다. 지원과 함께 퇴근했다. 오류동 국수집에서 한잔 했다. 공부한 것: 『공화국의 위기』 중 「폭력론」 일부, 『인간의 조건』 2021. 4. 23. 금. 흐리고 조금 더움 지원과 식사 후 돌아와서 밤새 공화국의 위기를 읽었다. 어제 밤 샘. 교수님께 칭찬을 들었다. 교수님께서는 내가…
2021. 4. 20. 요약생활 20
2021. 4. 20. 화. 맑지만 미세먼지 많음 오늘은 글자 그대로 하루종일 도서관에 있었다. 아홉 시 개관 시간에 출근해서 열 시 폐관 시간에 퇴근했다. 공부를 많이 했느냐 물으신다면 글쎄. 오늘도 어김없이 호기심이 작동해 해야 할 것들을 몇몇 놓쳤으나, 그래도 의미 있는 것들을 많이 읽었다. 특히, 론 풀러를 발견한 점이 아주 자랑스럽다. 현대법학에서 쇠퇴해 가던 자연법사상을 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