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9. 22. 월. 맑음 출근해 일했다. 아들이 새벽에 깨지 않아 아내가 푹 잤다. 비교적 조절된 하루를 살았다. 오래된 친구와 오랜만에 통화했다. 각자의 파도에서 헤엄치고 있었다. 서로의 목소리가 잠깐 붙잡고 숨쉴 부유물이 되는 셈이다. 이사 계약 때문에 임대인 가게에 방문했다. 전자계약 시스템이 어렵게 되어 도와드렸다. 사실 이자 혜택을 받기 위해 내가 도움을 청했다고 해야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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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9. 17.-21. 요약생활 229-233
2025. 9. 17. 수. 비온 뒤 갬 유당불내증은 성장이 아니라 변신의 징후이다. 인간은 성장하지 않는다. 변신한다. 출근해 일했다. 알베르 카뮈의 <시지프 신화>를 읽는다. 말할 수 없는 것에 부조리라는 이름을 잘 붙인 듯하다. 부조리와 힘께 사는 자세가 아리스토텔레스의 성실함 아니냐고 아내에게 말했는데, 읽다 보니 카뮈가 정확히 “성실성”이라는 표현을 썼다. 원문을 확인해 봐야겠지만. 아들은 잘 크고 있다.…
2025. 4. 21.-27. 요약생활 223-226
2025. 4. 21. 월. 따뜻하고 구름 조금. 출근해 일했다. 개인 용무를 보았다. 원고를 약간 작성했다. 오늘 원고작업의 목표는 노르베르트 엘리아스의 『매너의 역사』와 연관을 찾았다. 179쪽 궁정언어의 세속화 부분을 유심히 봤다. 책을 읽기로 계획했다. 『메논』은 77쪽 분량이다. 양이 적다. 『인간 불평등 기원론』은 92쪽 분량이다. 2025. 4. 23. 수. 맑은 봄 날씨. 밤을 샜다. 새로운 곳에서 면접을…
생활요약 3 (2025. 4. 14. ~ 20.)
어떻게 살아갔는지, 살아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다시 나를 찾아볼까 한다. 일에 취미를 잃었다. 예전에는 일이 너무나도 재미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다른 사람의 인정이 없어서 그런 듯하다. 나는 군자나 좋은 사람이 아니어서 누가 봐줘야 무언가를 한다. 회사에 적이 많아 몇몇이 내가 실수하기만을 바란다. 실수를 안 하면 되는데 또 몇 번 했다. 그래서 힘들다. 그래도 살아야지, 어쩌겠어. 글을…
2025. 3. 23.-4. 13. 요약생활 220
2025. 3. 23. 일. 선선함. 무언가 적으려다 적지 않았다. 2025. 3. 24. 월. 완연한 봄 날씨. 무언가 적으려다 적지 않았다. 2025. 4. 13. 일. 흐리고 때때로 돌풍과 우박. 다시 계획을 세워서 살아보고자 한다. 매번 계획을 세우며 살다가 한번 흐트러지면 하루하루 부여잡으며 살기 일쑤였다. 삶의 순환을 잘 만들면 꽤 괜찮게 유지하는데 언제부터 그런 순환이 망가지는지 들여다…
2024. 9. 29.-12. 10. 요약생활 209-214
2024. 9. 29. 일. 청명한 가을날씨. 아내와 결혼사진을 정리했다. 선별된 사진은 사진집에 들어갈 것이다. 오랜만에 아내에게 파스타를 해주었다. 돼지고기를 넣은 오일 파스타, 마늘을 넣은 카르보나라를 했다. 밥 먹고 나서는 로즈마리를 정리했다. 2024. 9. 30. 월. 맑음. 고등학교 시절 영어 원어민 선생님으로 만난 에릭을 다시 만났다. 2024. 10. 1. 화. 비온 뒤 갬. 결혼을 앞둔 친구…
[취미 철학 독서모임] 아름다운 것은 어렵습니다.
아름다운 것은 어렵습니다. 오늘 아침 아주 기분 나쁜 이야기를 하나 들었습니다. 어떤 이가 대화 중 “아무리 이완용을 욕해도, 누구나 내심 유관순으로 어린 나이에 죽는 것보단 이완용으로 살며 장수하는 걸 원하지 않겠습니까?”라고 내게 말했다. 그는 이 언명이 가진 냉정한 진실성에 자신이 있는 듯 득의만만한 표정이었다. 너도 마찬가지일 거다, 라는 믿음도 읽혔다.(과학과사람들 대표 원종우 님의 글) 이…
2024. 2. 20.- 3. 26. 요약생활 189-204
2024. 2. 20. 화. 비. 출근해 일했다. 오후에 휴가를 써 지원과 시간을 보냈다. 오후 반차를 내 지원과 시간을 보냈다. 조카 의준을 생각하며 이런 생각을 했다. 아버지의 형제를 큰아버지, 작은아버지 하듯이, 형제의 자녀를 작은아들(아ㅊㆍㄴ아들)이라 불렀다. 그래서일까 우리 누나가 낳았지만 내 아들처럼 예쁘다.조카는 가족의 아래를 의미하는 族下로 표기되곤 했는데, 우리말이 먼저인지 한자어가 먼저인지 알 수는 없다. 조카를…
(작성 중) 우리 편 에토스
이 게시물은 "에토스"의 개념과 그것이 특히 법, 정치, 도덕의 맥락에서 인간 담론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합니다. 관계와 과거의 행동이 어떻게 설득 능력을 형성하는지 논의하고 "우리 측 정신" 현상을 조사합니다. 또한 이러한 이야기는 편견과 집단 정체성이 의사결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탐구하고, 대중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제시하고 사회 분열의 가능성을 강조합니다.
2024. 1. 3.-8. 요약생활 149-154
2024. 1. 3. 수요일. 태어나 거의 처음으로, 한 해와 한 달의 일정을 확인했다. 하루에 일할 범위를 정하고, 그만큼만 일하기로 했다. 국회에서 온 사람이 있다고 한다. 나는 국회 일도 이 일도 잘 알지 못해서 가만히 있기로 했다. 2024. 1. 4. 목요일. 전국 지자체에서 처음일 조례를 만들기로 했다. 물론 별건 없다. 새로 입사한 사람들과 처음 식사했다. 2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