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맑음 나는 일기랑 정말 안 맞는 듯. 한달 지나 쓴다. 그래도 아예 잊지 않고 쓴다는 게 어디. 10월 한달 내내 국정감사 치른다고 정신 없었다. 국정감사 끝나니 바로 11월 한달 동안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심의 한다고 정신 없었다. 정말이지 정신 없이 사는 삶이었다. 예결위 끝나고 어제 하루 쉬었다. 지원과 오랜만에 데이트하고 푹 쉬었다. 앞으로 할 일은 법안…
요약생활
하루, 일주일, 한 달, 일 년을 요약하는 카테고리
2022. 10. 10. 요약생활 100
월요일, 비온 뒤 갬 지난주는 정말이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만큼 숨가쁜 한 주였다. 국정감사 기간이어서 매일 밤 12시를 넘겨 퇴근했다. 금요일 밤에는 노량진에서 회식했다. 주말에는 하루만 쉬고 또 출근해서 일 봤다. 일요일에는 여자친구의 아버님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여자친구네 가족이 다같이 모여 식사했다. 오늘은 한글날 대체휴무일이라고는 하나 출근해서 일 봤다.
2022. 10. 2. 요약생활 99
일요일. 비. 지난 토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이어지는 연휴 내내 출근해서 일 볼 예정이다. 어제는 퇴근 후에 경환 용석과 저녁을 먹었다. 업무차 미국에 다녀온 경환이 시가를 선물했다. 태워보고 싶지만 시간이 없어 다음으로 미룬다. 오늘은 밤 늦게 퇴근했다.
2022. 9. 30. 요약생활 98
맑음. 어제 아침에는 안개가 자욱했다. 출근해서 일 보다가 퇴근하고 술을 마셨다. 유인물 인쇄업체 사장 내외와 마셨는데, 보좌관님과 막역한 사이였다. 가족처럼 보였다. 오늘은 출근해서 일을 보는데 숙취로 오전까지는 영 일에 집중하지 못했다. 밤 열한 시까지 일하고 늦게 퇴근했다.
2022. 9. 28. 요약생활 97
맑음. 출근해서 일 봤다. 일에 잘 집중하지 못해 안타까웠다. 이미지 편집 업무를 추가로 맡게 됐다. 경험이 일천한데 실력이 모자라다는 소리를 듣지 않아 다행으로 여겼다. 퇴근하고 갑자기 회식하게 됐다. 퇴근길에 본가에 들러 부모님을 뵙고 책을 한 권 가져왔다. 새벽까지 공모전을 위한 논문을 쓰고 제출하고 잤다.
2022. 9. 27. 요약생활 96
구름 조금. 어제 퇴근하고 연남동에서 늦게까지 회식했다. 정신을 잃을 때까지 술을 마셨다. 오늘 하루종일 피곤했다. 출근해서 일 보고 일찍 퇴근했다. 지원과 집앞 국밥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상동역 생생국밥 맛있다.
2022. 9. 23. 요약생활 95
구름 조금 한때 소나기. 저녁에 다소 쌀쌀. 출근해서 일 봤다. 이제 퇴직하는 사수의 마지막 소원은 의원실 사람들 모두 모여 사진을 남기는 것이라고 했다. 일하다 모여 사진 찍고 다시 일하러 갔다. 의원님도 함께했다. 저녁 아홉 시까지 일했다.
2022. 9. 22. 요약생활 94
맑고 구름 조금. 가을처럼 선선. 출근해서 일 봤다. 사수가 퇴직을 앞두고 있어 송별회를 했다. 그 자리에 내가 가겠으나 감사한 마음 각별하다. 내 사수는 시행착오 없이 일하도록 도와주셨다. 나는 많은 사람의 도움으로 큰다.
2022. 8. 1. 요약생활 93
아, 뿌듯하다. 요즘 일하면서 매번 뿌듯함을 느낀다. 21대 후반기 국회에서 상임위원회를 기획재정위원회로 옮기게 됐는데, 첫 전체회의에서 내가 쓴 질의서가 읽혔다. 질의서는 기획재정부의 「2022 세제개편안」에서 '투자상생협력세제'가 폐지되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쓰였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원청과 하청의 상생이라는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를 다루었다.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 파업 현안과 엮었는데 그게 주효했던 듯하다. 보도자료도 안 썼는데 기사가 났다. 하청기업…
2022. 7. 29. 요약생활 92
칼럼 대필 작가로 데뷔했다. 글은 7월 7일에 썼는데, 올라간 건 7월 17일이다. 맨 첫 문장에 헌법 제11조 제1항을 인용했는데, 때마침 제헌절에 게재됐다. 뿌듯하다. 원래 언론사 칼럼에 기고하면 글이 난도질 당해서 올라간다. 그런데 이번 글에는 사소한 통계 두어 문장만 추가됐다. 내 손으로 쓴 문장은 모두 살아남았다. 글쟁이는 이 맛으로 산다. [初選이 대한민국 바꾼다] 소외된 이들에 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