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11.-30. 요약생활 215-217

2024. 12. 11. 수. 춥고 맑은 겨울 날씨. 회사에 나가 일했다, 회사에서 기분 나쁜 일이 있었다. 나의 자그마한 실수를 확대해석한 상사가 고성을 질렀다. 슬프지는 않았지만 무력함이 지겨웠다. 회사일이 많아 개인 프로젝트를 거의 하지 못했다. 퇴근하고 니코마코스 윤리학 독서모임을 했다. 재미있었지만 남은 힘을 모두 짜냈다. 나는 소진됐다. 밥을 먹고 노닥거리다가 설거지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2024. 12. 28.…

2024. 9. 29.-12. 10. 요약생활 209-214

2024. 9. 29. 일. 청명한 가을날씨. 아내와 결혼사진을 정리했다. 선별된 사진은 사진집에 들어갈 것이다. 오랜만에 아내에게 파스타를 해주었다. 돼지고기를 넣은 오일 파스타, 마늘을 넣은 카르보나라를 했다. 밥 먹고 나서는 로즈마리를 정리했다. 2024. 9. 30. 월. 맑음. 고등학교 시절 영어 원어민 선생님으로 만난 에릭을 다시 만났다. 2024. 10. 1. 화. 비온 뒤 갬. 결혼을 앞둔 친구…

2024. 9. 22.-29. 요약생활 205-209

2024. 9. 22. 일. 청명한 가을날씨. 하루종일 집에 있었다. 느즈막히 일어나 설거지하고 화분을 돌봤다. 새싹귀리 수경재배 싹을 틔우고 아내와 햄버거를 사러 나갔다 왔다. 햄버거를 먹으면서 애니메이션 <루카>외 <안녕, 알베르토>를 봤다. 이탈리아에 다시 가고 싶었다. 밥 먹고 나서는 내내 논문작업을 했다. 의회의 회의록에 관한 철학적 기반을 조사했다. 아내가 간식을 이것저것 해줬다. 고구마를 구워주고, 오이무침을 해줬다. 저녁으로…

2024. 2. 20.- 3. 26. 요약생활 189-204

2024. 2. 20. 화. 비. 출근해 일했다. 오후에 휴가를 써 지원과 시간을 보냈다. 오후 반차를 내 지원과 시간을 보냈다. 조카 의준을 생각하며 이런 생각을 했다. 아버지의 형제를 큰아버지, 작은아버지 하듯이, 형제의 자녀를 작은아들(아ㅊㆍㄴ아들)이라 불렀다. 그래서일까 우리 누나가 낳았지만 내 아들처럼 예쁘다.조카는 가족의 아래를 의미하는 族下로 표기되곤 했는데, 우리말이 먼저인지 한자어가 먼저인지 알 수는 없다. 조카를…

2024. 1. 29.-2. 5. 요약생활 166-173

2024. 1. 29. 월. 포근함. 태국 형과 공부에 관해 전화했다. 내 문제의식이 키르케고르의 박사논문과 닿아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 2024. 1. 30. 화. 포근했다 추워짐. 바쁘던 일을 모두 끝냈다. 퇴근하고 하근 선배와 밥을 먹었다. 밥만 먹으려는데 이야기가 재밌어서 막걸리를 마셨다. 회사 사람에 대한 이야기였다. 회사에서 동료들과 관계를 추구하는 건 나쁘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관계가 본분을 집어삼키면…

2024. 1. 19.-28. 요약생활 156-165

In January 2024, the writer focuses on work and relationships. Despite feeling unwell, they attend various social events, including a hobby philosophy book club. They grapple with workplace dynamics and spend quality time with friends. The month ends with leisurely activities and contemplative moments with family, conveying a dynamic and introspective period.

2024. 1. 3.-8. 요약생활 149-154

2024. 1. 3. 수요일. 태어나 거의 처음으로, 한 해와 한 달의 일정을 확인했다. 하루에 일할 범위를 정하고, 그만큼만 일하기로 했다. 국회에서 온 사람이 있다고 한다. 나는 국회 일도 이 일도 잘 알지 못해서 가만히 있기로 했다. 2024. 1. 4. 목요일. 전국 지자체에서 처음일 조례를 만들기로 했다. 물론 별건 없다. 새로 입사한 사람들과 처음 식사했다. 2024.…

2024. 1. 1.-2. 요약생활 146-148

2024. 1. 1. 월요일. 따뜻하고 탁함. 새해가 시작됐다. 장인어른과 처가댁 가족들을 만났다. 다같이 중국음식을 먹고 새해 복을 빌었다. 오후에 아내 할아버지 산소에 다녀왔다. 할아버지께 결혼했음을 알려드리고 종종 뵙겠다고 했다. 장인께서는 흡족해 하셨다. 저녁에 본가에 다녀왔다. 새해 복을 빌었다. 2024. 1. 2. 화요일. 흐림. 갓또를 동물병원에 데려갔다. 비만 진단을 받았다. 무지한 죄로 갓또를 힘들게 한 것…

2023. 12. 19.-31. 요약생활 137-145

2023. 12. 19. 화요일. 춥고 눈. 봉사활동을 아직 시작하지 못했다. 구상만 하는 중이다. 우리 부부의 첫 차를 구매했다. 씩씩하고 귀여운 차다. 원고 작업을 다시 시작해보려 했으나 제대로 하지는 못했다. 저녁에는 베이스를 수제작 하는 지인을 만났다. 지원의 공방과 가까운 거리에서 작업하는 분이셨다. 이야기가 재밌었다. 특히, 최근에 우리 부부는 사소한 다툼에 휘말리게 됐는데, 인간사 으레 그렇듯 지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