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6. 29.-9. 16. 요약생활 227-228

2025. 6. 29. 일. 무더움.

집에서 하루종일 쉬었다. 저녁을 먹으러 왕복 1시간 거리를 걸어 다녀왔다. 탕수육과 멘보샤를 먹었다. 저녁식사 이후에는 아내 공방 정리를 도왔다.

우리 가정의 미래에 관해 아내와 대화를 나누었다. 각자 일을 어떻게 더 잘할 것인지, 무엇을 못했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당연히 아이를 낳고 기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지, 그것만 중요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 삶에는 해결해야 할 일들이 너무나도 많다. 그 일들의 우선순위를 정리하는 일을 함께 했다.

우선, 일주일 동안 계획을 세우고 돌아보는 시간을 정기적으로 갖기로 했다. 각자 계획을 세우고, 다음주 이 시간에 돌아보기로 했다.

2025. 9. 16. 화. 아침저녁으로 선선, 흐리고 비

아이가 태어났다. 아내가 회복했다. 작업은 거의 하지 못하고 있지만 계속 생각은 하고 있다. 두 갈래의 공공성과 그 둘의 충돌을 설명하려는 부분에서 막혔다.

출근해서 하루종일 일했다. 꽤 중요한 회의를 준비하고 잘 끝냈다. 내일 있을 연설 원고도 잘 탈고했다. 아침에 지음을 요람에서 들어올리려다 허리가 뜨끔했다. 진통제를 먹고 출근했는데, 하루종일 요통에 시달리다 저녁 먹고 다시 진통제를 삼켰다.

알베르 카뮈의 시지프 신화를 뒤적였다. 좋은 글을 읽으면 눈이 씻겨내리는 느낌이 난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