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요약 3 (2025. 4. 14. ~ 20.)

어떻게 살아갔는지, 살아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다시 나를 찾아볼까 한다.

일에 취미를 잃었다. 예전에는 일이 너무나도 재미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다른 사람의 인정이 없어서 그런 듯하다. 나는 군자나 좋은 사람이 아니어서 누가 봐줘야 무언가를 한다. 회사에 적이 많아 몇몇이 내가 실수하기만을 바란다. 실수를 안 하면 되는데 또 몇 번 했다. 그래서 힘들다. 그래도 살아야지, 어쩌겠어.

글을 읽지도 쓰지도 못한다. 머리가 부풀어서 좀처럼 집중하기가 어렵다.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지 알기가 어렵다. 눈 뜨면 아침이고 정신을 차리면 자려고 침대에 누워 있다.모

든 소셜미디어를 지웠다. 삶에 별 의미가 없다. 해야 할 일만 집중한다. 광주FC 감독 이정효를 보고 많이 배웠다. 원래 사람들은 질투하고 방해한다. 절벽에 선 마음으로 매순간 성실히 살면 된다. 다 그렇게 산다.

지난주는 <티마이오스>를 읽었다. 원고작업은 하지 않았다. 이번주는 <메논>과 <인간 불평등 기원론>을 읽는다. 다시 하던 대로 원고작업을 시작하련다. 기존에 잘 풀리지 않던 원고는 잠시 접어두고, 위선과 예절의 관계를 탐구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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