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11. 수. 춥고 맑은 겨울 날씨. 회사에 나가 일했다, 회사에서 기분 나쁜 일이 있었다. 나의 자그마한 실수를 확대해석한 상사가 고성을 질렀다. 슬프지는 않았지만 무력함이 지겨웠다. 회사일이 많아 개인 프로젝트를 거의 하지 못했다. 퇴근하고 니코마코스 윤리학 독서모임을 했다. 재미있었지만 남은 힘을 모두 짜냈다. 나는 소진됐다. 밥을 먹고 노닥거리다가 설거지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2024. 12. 28.…
[월:] 2024 12월
[비평] 부끄러움을 잊은 아이의 제자리걸음 – 「시냇물」, 「Time machine」
1. 들어가며 여진석 님(필명 '반달돌칼', 이하 필명으로 지칭)께서 쓰신 시 「시냇물」, 「Time machine」에 대해 비평을 요구하셨습니다. 이에 저는 작가와 독자가 구성하는 공동체의 윤리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를 위해 알레스데어 매킨타이어의 '내재적 선(internal good)'이라는 개념을 경유하여 다음 네 가지 사안에 주목했습니다. 먼저, '작품을 발표하는 행위'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반달돌칼의 특징은 왕성한 작품 '발표' 활동입니다. 이러한 활동이 작가-독자 공동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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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일지] 학술논문 3편
철학 공공성 2024. 12. 10.-12. 텍스트 연구. 목차 구성. 법학 탈법적 회의중지 2024. 12. 10.-12. 텍스트 연구. 목차 구성. 군사학 정신전력 2024. 12. 12. 텍스트 연구. 목차 구성.
2024. 9. 29.-12. 10. 요약생활 209-214
2024. 9. 29. 일. 청명한 가을날씨. 아내와 결혼사진을 정리했다. 선별된 사진은 사진집에 들어갈 것이다. 오랜만에 아내에게 파스타를 해주었다. 돼지고기를 넣은 오일 파스타, 마늘을 넣은 카르보나라를 했다. 밥 먹고 나서는 로즈마리를 정리했다. 2024. 9. 30. 월. 맑음. 고등학교 시절 영어 원어민 선생님으로 만난 에릭을 다시 만났다. 2024. 10. 1. 화. 비온 뒤 갬. 결혼을 앞둔 친구…
사이버 가번먼트
통치 또는 정부를 의미하는 ‘가번먼트(government)’와 가상을 의미하는 ‘사이버-(cyber-)’는 사실 같은 어원에서 났다. 바로, 항해에서 키를 잡는다는 뜻을 가진 고대 그리스어 ‘퀴베르난(κυβερνᾶν)’이다. 키잡이에서 통치로 의미가 분화된 건 쉽게 납득된다. 수십-수백 명의 선원들은 자기 목숨을 조타수의 손에 의지하기 때문이다. 수많은 시민들이 통치자의 손에 함께 죽거나 살아가는 모습과 들어맞는다. 문제는 가상이다. 인터넷은 무수한 정보가 범람하는 공간이어서 바다로 비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