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1.-2. 요약생활 146-148

2024. 1. 1. 월요일. 따뜻하고 탁함.

새해가 시작됐다. 장인어른과 처가댁 가족들을 만났다. 다같이 중국음식을 먹고 새해 복을 빌었다.

오후에 아내 할아버지 산소에 다녀왔다. 할아버지께 결혼했음을 알려드리고 종종 뵙겠다고 했다. 장인께서는 흡족해 하셨다.

저녁에 본가에 다녀왔다. 새해 복을 빌었다.

2024. 1. 2. 화요일. 흐림.

갓또를 동물병원에 데려갔다. 비만 진단을 받았다. 무지한 죄로 갓또를 힘들게 한 것 같아 화가 났다. 사료 양을 반으로 줄이고 더 많이 놀아주기로 했다.

지원과 몇 년만에 백화점 데이트를 했다. 온더보더에서 멕시코 음식을 먹고, 지원의 화장품을 샀다. 영화 서울의봄을 봤다. 화가 난다.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군인들과 부대를 보면서, 용기란 판단을 지키는 것이라던 플라톤의 말이 생각났다.

집에 가는 길에 지원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조각케익을 샀다.

2024. 1. 3. 수요일. 추움.

자정이 되고 지원의 생일이 됐다. 조각케익에 초를 꽂아 생일을 축하했다.

새해 첫 출근을 했다. 한 해 계획을 짰다.

퇴근하고 독서모임을 했다. 이제 플라톤의 국가편도 절반을 향해 달려 나간다. 읽으면서, 이 책이 이런 책이었나 싶다.

지원에게 미역국을 끓여줬다. 지원이 고맙다고 했다. 뿌듯했다. 설거지 하고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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