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말이 되니
분노를 노래하라니
누군가 죽고 빼앗기고
범죄자는 의기양양 살아가는데
눈물이 흐르고 화가 나는데

노래하라니
아름답게 이야기하라니
너는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니

말이 안 되지
피는 피로 갚아야지
싸우고 쪼개고 다그쳐야지
나는 그날 이미 죽었으니까
노래는 생명의 바람이니까
마치 태어나지 않았던 것처럼
이름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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