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잘쓰는 법

“(일반적 청중의 주의를 환기하는) 그러한 도입부는 무엇보다도 나쁜 쪽을 대변하거나 대변하는 것처럼 보이는 자들이 즐겨 사용한다. 그들에게는 사건 자체보다 다른 것을 강조하는 편이 더 낫기 때문이다. 그래서 노예들은 묻는 말에 대답하지 않고 서론을 늘어놓으며 에둘러 말한다.” (아리스토텔레스, <수사학> 3권 14장)

뼈 맞았다.

여태 내가 글 쓰던 방식. ‘이게 왜 중요하고, 어떻고, 나는 어떻게 이걸 발견했고, … 주절주절,… 어쩌구 저쩌구.’ 그래서 그게 뭐라고? @_@…

내가 말하는 건 무엇인데(진술), 이것이 어떻다(증명) 이 두 가지면 되잖아.

“모든 연설은 두 부분으로 이루어진다. 주제를 진술하고 그것을 증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글도 말하듯 쓰면 잘 읽힐 것이다. 물론 글과 말은 다르지만, 글이 말과 너무나 달라지면 고도의 정신능력을 필요로 한다. 독자가 좁아진다. 논문은 잘 쓴 글이지만, 읽기에는 쉽지 않고, 그래서 논문을 아무나 읽지는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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