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22. 요약생활 104

화요일, 맑음

출근해서 일 봤다. 법안을 하나 만들고 있다. 새로울 건 없지만, 중요한 법안이다. 자세한 내용을 옮기기엔 좀 그렇지만, 이를 테면 이런 식이다. 남의 돈 빌려 쓰고 빌려준 이에게 돈 쓴 내역을 소상히 알리기로 했는데, 그냥 ‘알린다’라고만 계약서에 써있다. 언제 어떻게 무엇으로 알려야 하는지가 정해져 있지 않다. 물론 법률은 명령이나 규칙보다 추상적인 것들을 규정해야 한다. 하지만 특히 중요한 것들은 굳이 꼽아두어야 한다. 헌법처럼.

저녁에는 중요한 행사 준비를 했다. 지원의 퇴근시간이 한참 지났는데도, 밤 늦게 연락을 받지 않아 공방에 버선발로 찾아갔다. 다행히 일에 몰두하느라 받지 않았던 거였다. 한시름 놓았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