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7. 12. 요약생활 90

마지막 요약생활 이후로 3개월 만에 쓰는 요약생활. 한 분기가 지나도 까먹지 않고 쓰는 내가 대견하다.

지난 3개월도 쉽지 않았다. 3월에 대선 끝나고 4월에는 법안 발의하겠다고 동분서주했다. 5월에는 지방선거 준비하고 6월에는 또 졌다. 잠시 한 주 쉬고 이제 다시 달린다.

오늘은 아주 좋은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 뇌는 좋을 때보다 불안할 때를 더 잘 기억한다는 말. 과학적으로 맞는 이야기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이 이야기가 내 맘에 들었다. 흔히 트라우마라고 하는 기억들은 아주 강렬하다. 그래서 의식적으로 좋은 일을 기억해내지 않으면 나는 평생 그 늪에서 살게 된다. 그러니 좋은 기억일수록, 내가 스스로 대견했던 일일수록 기록으로 남기라는 거다. 잘난 맛에 사는 듯이 보일 수 있다. 그런데 사는 맛이 못난 맛인 사람들에게는 좋은 방법인 듯하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잘한 일을 남기고 싶을 때마다 남기겠다.

오늘의 잘한 일.
3개월만에 요약생활 다시 시작했다.
매일 아침 출근 전 전화로 영어회화를 하는데, 지난 한 주간은 통 못하다가 오늘은 다시 했다.
이 이야기도 실은 영어회화 수업에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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