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ademia.edu라는 사이트가 있다. 전세계 연구자들이 자기 연구결과물을 올려 공유하는 공간이다. 논문 쓰고 썩혀두기 아까워 영문초록을 올려봤다. 그랬더니…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먼저는 아렌트의 사상을 목적론적으로 해석하면 고정관념에 빠진다는 비판이 있었다. 언어철학을 하시는 교수님이신데 생각보다 아렌트에 대한 이해가 높으셔서 놀라웠다. 그런데 바로 그 밑에 법철학을 하시는 교수님 한 분이 반박하셨다. 아렌트의 사상이 법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생각해보면 내 해석이 틀린 건 아니라는 말이다. 감사했다.

내가 논문 번역해서 올릴 거라고 써둔 코멘트 밑에는 박사과정생 몇 분이 코멘트를 남겨주셨다. 다 읽어보고 싶은데 언제 올려주냐는 반응, 가능성을 아주 높게 보고 있다는 칭찬이었다. 그 아래에는 아렌트의 법철학이 가진 현대적 의미를 묻는 긴- 질문이 있었다. 가능성이 높다는 칭찬도 빠지지 않았다.

그리고 웰런 교수님의 재방문…ㅋㅋ 더 읽을 거리를 추천해주셨다. 꼭 출판했으면 좋겠다는 덕담도 주셨다. 너무나 감사..

취미생활로 논문 번역을 해야겠다. 챕터별로 완성될 때마다 올려야지. 사람들이 관심을 주셔서 감사하다. 전업 연구자의 길은 포기했지만 따로 밥벌이하면서 이렇게 취미로 공부하면 너무나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