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7. 요약생활 86

논문 가제본을 제출했다. 물론 엉망이지만, 그래도 5일 밤을 새가면서 머리에 든 무언가를 꺼내니 후련하다. 앞으로 오래도록 수정 작업에 집중해야 한다. 그래도 내 글에 작은 성과가 있다면 법을 명령이 아니라 참여로 해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아렌트에게서는 가능하다는 것이다.

오늘은 우선 푹 쉬었다. 다음 논문을 구상하면서 The Warriors라는 책 서문을 봤다. 아렌트가 그레이의 책에 서문을 써주면서 전쟁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 나온다. 내가 예전 군에서 논문을 준비하던 때 갖고 있었던 문제의식과 일맥상통한다는 사실을 발견해 기뻤다. 인간은 전선에서 멀어질수록 잔인하고, 인간이 힘을 합쳐 싸우게 만드는 것은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동료들이다.

일단 오늘은 좀 더 쉬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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