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26. 요약생활 56

2021. 5. 26. 수. 보름달이 예뻤던 것만 기억남

압축적으로 잘 살았다. 논문 두 편을 읽었고, 제혁 형이 던진 글감으로 에세이를 한 편 썼다. 수업을 들었고, 내일 수업 발제 준비를 했다. 점심에는 아주 잘 맞는 강사님과 영어회화를 했다. 나는 확실히 ‘해야 할 것’을 하지 않는 편을 선호하는 사람이다. 정해진 질문대로 하지 않고, 즉흥적으로 그 대화를 이어나가서 기분이 좋았다.

실언한 것은, 같이 일하는 조교님과 대화하던 중에 칸트 수업에서 『순수이성비판』 본문을 읽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지금보다 더 바빠지지 않아 다행이라는 취지였는데, 안 하느니만 못한 바보 같은 소리를 했다. 말은 주워담을 수 없으니, 앞으로 기억해야 한다.

하이데거를 좀 더 읽다 자려고 한다.

오늘 공부한 것: 논문 두 편 읽음. 묵자 발제 준비.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