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18. 화. 맑고 따뜻
중학교 시절 단짝 영재가 학교에 데려다 주었다. 반차를 써서 오전에 할 일이 없다고 했다. 아침에 나와 커피 한잔 할까 했는데, 내가 학교에 가야 한다고 하니 데려다 주겠다고 했다. 쉬는 날 굳이 사서 고생하는 게 의아해 물었더니, 내가 부지런하게 사는 걸 알고 아침에 만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한다. 허허.
TOEFL 시험을 신청했다. 시험일은 2021년 7월 3일 15시. 마포구에 있는 풀브라이트 빌딩 2층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취업 준비도 할 겸, 혹시 모를 유학의 기회도 준비할 겸 여러모로 내게 도움되는 시험이다.
일
시간 분 초
종료:
TOEFL 시험까지
체계적인 영어 어휘 공부를 위해 Quizlet에서 영어 형태소를 중심으로 한 단어장 세트를 제작했다. 총 1200여 개로 구성됐다. 영어의 조어요소인 그리스어와 라틴어를 익혀 잘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추측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함이다. 한자 공부하듯이, 단어의 느낌을 파악하기에 용이하다. 어근이나 접사만 외우면 한계가 있으므로, 필수적으로 문제풀이를 통해 새로 만난 단어들에 적용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저녁에는 제혁 형 집에서 호수 형과 함께 회와 고기와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즐겁고 즐겁고 즐거웠다.
오늘 공부한 것: 영어 어휘 공부 준비. 『현대법철학』 자연법과 법실증주의 논쟁 공부.
2021. 5. 19. 수. 나른하게 따뜻
오전에 제혁 형과 공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한자를 익힌 이야기와 그리스어, 라틴어 이야기를 했더니, 원론적으로 접근하는 자세 좋다고 했다. 자기도 그렇게 공부하는 편인데, 요새는 고3 담임이어서 시간도 기력도 없다고 한다. 나도, 올해는 나를 위해 온전히 쓰는 시간이어서, 이렇게 공부할 수 있는 거라고 말했다. 집에 가기 전에 형은 내게 이현호의 시집을 빌려줬다. 머리말을 보고, 이현호는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하나의 가슴에 둘의 심장이 뛴다 / 그리고 세계”
어제 새벽에 잠들어서인지, 잠도 충분히 잤는데 너무 피곤했다. 지원의 공방에 들러 각자 할일을 하며 시간을 보냈는데,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지원이 사준 족발을 맛있게 먹었는데, 거의 다 남겼다. 뭔가 어설픈 날이었다.
오늘 공부한 것: 『현대법철학』 법실증주의 공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