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28. 요약생활 28

마침내 미나리 리뷰를 탈고했다. 한 번 보고 단숨에 써내려간 글이라 글도 거칠고 억지도 많다. 이 글 쓰는 데 어림잡아 일곱 시간은 걸렸다. 주변 여럿에게 글을 보내줬는데, 반응은 대체로 괜찮았다.

조교 근무를 하고, 칸트 수업을 듣고, 도서관에서 공부했다. 글을 쓰고 나면 약간 흥분되기도 하고 도취상태에 빠지기도 하여, 내 글을 자꾸만 읽게 된다. 읽고, 고치고, 읽고, 고치고. 해야 할 일을 뒤로하고 글만 쳐다보게 된다.

내 유일한 자랑이 있다면, 올해를 공부로 채우기로 마음 먹은 뒤로는 웬만하면 도서관 개관시간에 출근해서 폐관시간에 퇴근한다는 것이다. 남들 다 일할 때 나도 일하듯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언제나 그렇듯 벌려놓은 일이 많다. 나는 매번 스스로를 과대평가해서 이것도 저것도 다 해낼 수 있을 줄로 안다. 그런데 절대적으로 쏟은 시간을 보면, 하나하나 과업마다 터무니없이 적다.

공부한 것: 혁명론 1장 여섯 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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