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능력의 반대는 운입니다.
우리 능력 밖에 있는 일에 신경쓰면 평온히 살기가 대단히 어렵습니다. 일어날 일은 일어날 겁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일은 그런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지, 그런 미래가 합당하다 부당하다 따지는 게 아닐 겁니다. 사실 이건 저도 잘 못하는 일이기는 합니다.
좋은 사람에게는 좋은 미래만 보장되어 있을까요? 악인은 언제나 처벌을 받을까요? 그렇지는 않겠죠. 세상에는 그가 살아온 삶에 걸맞은 일만 일어나지는 않으니까요. 키케로의 말입니다.
“가능성에 따른 것에 대하여 말할 때 윤리와 가치로는 질문하기가 어렵다.”
(키케로, 『운명에 관하여』, 1.)
그렇다면 우리가 좋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는 이유는 뭘까요? 세상과 담을 쌓고 살아야 할까요? 인생을 잘 살면 언젠가 보상을 받게 될까요?
철학 고전 읽고 능력과 운의 관계를 고민해 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