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민하지 말고 생각합시다.
고민은 혼자 하는 일입니다. 답 없는 생각에 휩쓸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거죠. 그러니 괴롭고 답답합니다. 괴로움은 홀로 느끼는 감각이고, 우리가 느낀 걸 아무도 알아주지 못할 때 답답하니까요. 결국 고민의 끝은 외로움입니다.
생각이나 사유, 관조라고 부르는 활동은 둘이 하는 겁니다. 마음속에서 내가 나 자신과 하는 대화이지요. 답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오히려 답이 나오면 대화가 멈춰버릴 테니까요. 마음속 둘이서 주거니 받거니 하면 그동안 고민했던 게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둘이 함께 가면’ 사유에 있어서나 행위에 있어서 더 강해진다.”
(아리스토텔레스, 『니코마코스 윤리학』 8.1155a15.)
철학 고전 읽고 마음속 친구를 만들어 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