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노트] 이집트 신화, 두 형제 이야기

제임스 B. 프리처드, 『고대 근동 문학 선집』, 주원준, 김구원, 강승일, 김성천, 김재환, 윤성덕 역, 기독교문서선교회(LCL), 2016.

파피루스 도르비니(D’Orbiney). 대영박물관 10183 문서. 『신관문자로 기록된 대영박물관 소장 파피루스 선집』(Select Papyri in the Hieratic Character from the Collections of the British Museum, 11 <London, 1860), Pls. ⅸ-xix). 『신관문자 독본』(Hieratische Lesesptuecke, G.Moeller, 11 <Leipzig, 1927>, 1-20.), 가르디너 사본(A.H.Gerdiner, Late-Egyptian Stories <Bibliotheca Aegyptiaca, 1, Brussels, 1932>, 9-29).

  한 어머니와 한 아버지 사이에 태어난 두 형제가 있었다고 한다. 형의 이름은 아누비스이고, 동생의 이름은 바타였다. 아누비스에게 는 집과 아내가 있었고, 그의 <성인> 동생이 미성년자처럼 그와 함께 (살고) 있었다. 그는 그(형)를 위하여 을 만들고, 들에 나가 소를 몰았다. 그는 그를 위하여 쟁기질을 하고 곡물을 수확했다. 그는 그를 위하여 모든 밭일을 다 했다. 진실로 그의 동생은 훌륭한 남자였다. 온 땅에 그와 같은 자가 없었다. 신의 힘이 그 안에 있었기 때문이다.
이로부터 며칠이 지난 후, 그의 동생이 (5) 여느 때와 같이 소 떼를 돌보고 있었다. 그는 매일 저녁, 들의 식물들, 우유, 나무, 들의 모든 좋은 것들을 집으로 가득 싣고 와, 그것들을 아내와 함께 앉아 있는 그의 형 앞에 내려놓곤 했다.
그러면 형은 먹고 마셨고, 동생은 외양간에서 소와 함께 잠자러 가곤 했다.
새벽이 되고 다음 날이 오면, 그는 또 조리된 음식을 준비해서 그의 형 앞에 차려놓곤 했다. 그리고 형은 그에게 들에서 먹을 빵을 주었고 그는 소를 먹이기 위해 들로 나갔다. 그는 소를 따라 갔고, 사람들이 그에게 말하곤 했다. "이런 저런 곳의 풀이 좋다네." 그러면 그는 그들의 말을 이해하고 소들이 원하는 좋은 풀이 있는 곳으로 (ii 1) 소들을 몰고 갔다. 그래서 그가 돌보는 소들은 매우 건강했다. 그것들은 새끼를 두 배로 아주 많이 낳았다.
밭의 쟁기질을 할 때가 되자 형이 그에게 말했다. "쟁기질 하게 소 의 멍에를 가져와라. 들이 형성되었으니, 쟁기질 하기에 좋은 때다. 또한 씨를 가지고 들로 오너라. 아침에는 쟁기질 하느라 바쁠 것이다." 이렇게 그는 그에게 말했다. 그러자 동생은 (5) 형이 시키는 대로 했다.
새벽이 되고 다음 날이 오자, 그들은 씨를 가지고 들로 나가 바쁘게 쟁기질 했고, 처음에는 매우 신나게 일했다.
이 일로부터 며칠 [후], 그들이 들에 있을 때 씨가 다 떨어졌다. 그러자 그는 동생을 보내며 말했다. "가서 마을에서 씨를 가져와라." 동생은 형수가 앉아서 머리 손질을 하는 것을 발견했다. 그가 그녀에게 말했다. "일어나서 나에게 씨를 주세요. (iii 1) 형이 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체하지 마십시오." 그녀가 그에게 말했다. "가서 통을 열고 원하는 것을 가져가세요. 머리 빗는 일을 도중에 멈출 수 없잖아요." 그러자 소년은 그의 외양간으로 들어가서 큰 단지를 가져왔다. 많은 씨를 가져가길 원했던 것이다. 그는 보리와 에머밀을 가득 들고 나왔다.
그러자 그녀가 그에게 말했다. "당신 어깨에 있는 게 얼마나 됩니까? 그가 그녀에게 말했다. "에머밀 세 부대, 보리 두 부대, 모두 다섯 부대가 내 어깨에 있습니다." 이렇게 그는 그녀에게 말했다. 그러자 그녀가 그에게 말했다. "당신 힘이 대단하군요! 나는 당신의 기력을 매일 봅니다!" 그녀는 그를 남자로 알기를 원했다.
그러자 그녀는 일어나서 그를 붙잡고 말했다. "와서 한 시간 나와 함께 잠을 잡시다. 당신에게 좋은 일입니다. 내가 당신을 위해 좋은 옷을 만들어 줄 것이기 때문이죠." 그러자 그 소년은 성난 표범처럼 그녀의 사악한 제안에 화를 냈고, 그녀는 매우 무서워했다. 그는 그녀에게 단호하게 말했다. "여기를 보세요. 당신은 내게 어머니 같은 분이고 형은 내게 아버지 같은 분입니다. 나보다 나이가 많아서 그는 나를 길러 주었습니다. 당신이 내게 말한 이것이 얼마나 큰 범죄입니까? (iv 1) 다시는 그런 말 하지 마십시오! 저도 누구에게도 이 일을 말하지 않겠고, 제 입이 누구에게도 이를 떠벌이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짐을 지고서 들로 나갔다. 그는 형에게 돌아갔고 그들은 분주하게 일했다.
저녁 시간이 되자, 형은 집으로 떠났다. 동생은 소 떼를 돌보았고, 들판의 모든 것들을 짊어지고, 소 떼를 앞에 몰고 가서 마을에 있는 외양간에서 잠을 재웠다.
그러나 형수는 자기가 한 제안 때문에 두려워졌다. 그래서 그녀는 지방과 기름을 취했고," 범죄자에게 두들겨 맞은 자처럼 가장해서 남편에게 "날 때린 자는 당신의 동생입니다!"라고 말하려고 계획했다. 여느 때처럼 그녀의 남편은 저녁이 되어서 집에 왔다. 그때 부인이 매우 아파서 누워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녀는 여느 때와는 달리 그의 손에 물을 주지도 않았고, 그 앞에 불을 켜 주지도 않았다. 그의 집은 어둠 속에 있었고, 그녀는 구토만 하고 있었다. 남편이 그녀에게 물었다. "오늘 누구와 말했소?" 그녀가 그에게 말했다. "당신의 동생 (v 1) 외에는 누구와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씨앗을 가지러 왔다가 내가 앉아있는 것을 보고는 내게 말했습니다. '와서 나와 함께 한 시간 정도 잠을 잡시다. 곱슬머리 가발을 쓰세요.' 그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나 나는 그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나는 당신의 어머니와 같지 않습니까? 당신의 형은 당신에게 아버지와 같지 않습니까? 나는 이렇게 그에게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두려워서 내가 당신에게 이르지 못하도록 나를 때렸습니다. 이제 당신이 그를 살게 내버려 두면 나는 자결하고 말 것입니다. 보소서, 그가 오면 [그가 아무 말 하지 못하게 하십시오!]. 만일 내가 그를 이 사악한 제안에 대해 고발하면, 그는 내일 그 일을 다시 저지를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형은 (5) 마치 표범처럼 되어서, 창을 갈아 손에 쥐었다. 그리고 형은 외양간 문 뒤에 서서 동생이 소 때를 외양간에 들이는 저녁 때 그를 죽이려고 기다렸다.
해가 지자 동생은 날마다의 습관대로 들의 식물들을 가득 싣고 돌아왔다. 첫 번째 암소가 외양간에 들어가자, 그 암소는 그녀의 소몰이꾼에게 귀뜸해 주었다. "여기에 당신의 형이 창을 손에 들고 당신을 죽이려고 기다리고 있어요. 어서 도망가세요!" 그는 첫 번째 암소가 한 말을 들었다. 그리고 (vi 1) 다른 암소가 들어갔는데, 그 암소도 동일한 말을 했다. 그래서 그가 외양간 문 아래를 보았더니 그의 형의 발이 보였다. 형이 문 뒤에서 손에 창을 들고 매복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짐을 땅에 내려놓고, 달려서 도망치기 시작했다. 그러자 형은 손에 창을 들고 그를 뒤쫓아 갔다.
동생은 레하르아크티(Re-Har-akhti)에게 기도했다. "오 나의 선한 주시여, 당신은 올바른 자로부터 악한 자를 구별하여 심판하는 분이십니다." 레는 그의 간청을 들어 그와 그의 형 사이에 큰 물을 만들어 내었는데, 그 물에는 악어들이 가득했다. 한 명은 물 이편에, 다른 한 명은 저편에 있게 되었다. 그의 형이 동생을 죽이지 못해서 자신의 손을 두 번 내리쳤다. 그러자 동생이 건너편에서 그를 불러 말했다. "새벽까지 여기서 기다리십시오. 태양 원반이 떠오르면, 나는 (vii 1) 그의 현존 앞에서 당신과 함께 판결을 받을 것이고, 그는 악한 자를 의로운 <심판>자에게 넘겨줄 것입니다. 나는 당신과 다시는 함께 있지 아니할 것입니다. 나는 당신이 있는 곳에 있지 아니할 것입니다. 나는 삼나무 계곡으로 갈 것입니다."
새벽이 되고 다음 날이 되자, 레하르아크티가 떠올랐고, 그들 중 한 명이 다른 한 명을 보았다. 소년이 형과 논쟁하며 말했다. "내가 하는 말은 듣지 않고서, 나를 옳지 못하게 죽이려고 쫓아오다니…어찌된 일입니까? 나는 여전히 당신의 동생이고, (5) 당신은 내게 아버지와 같고, 당신의 부인은 내게 어머니와 같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당신이 씨앗을 가져오라고 나를 보냈을 때, 당신의 부인이 내게 말했습니다. '와서 나와 함께 한 시간 잠을 같이 자자.' 그러나 보소서, 그것이 뒤틀려 당신에게는 다른 것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와 형수 사이에 일어난 일을 빠짐없이 그에게 알려주었다. 그리고 그는 레하르아크티에게 맹세하였다. "당신이 나를 죽이려는 것은 옳지 못한 것입니다. 당신은 더러운 창녀의 말을 믿고 창을 들고 왔습니다." 그리고 그는 갈대로 칼을 만들어, 자신의 성기를 잘라서 그것을 물에 던졌다. 그러자 청어가 그것을 삼켰다. 그는 (i 1) 졸도할 만큼 약해졌다. 형의 마음은 무척 슬펐다. 그는 동생을 위하여 서서 크게 울었다. 그는 악어들 때문에 동생이 있는 곳으로 건너갈 수 없었다.
동생은 삼나무 계곡으로 갔고, (7) 형은 손을 머리에 얹고, 몸에는 흙을 묻힌 채 자신의 집으로 갔다. 이렇게 그는 집에 도착해서 아내를 죽이고 그 시신을 개들에게 던져주었다. 그리고 그는 동생을 위하여 앉아서 애통해 했다.
(이 이야기는 수많은 에피소드로 이어진다.)

두 형제 이야기(기원전 1225년 경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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