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냥 나 자신이 아니라 더 좋은 나를 사랑하세요.
우리는 혼자 있어도 늘 둘입니다. 원하는 마음과 생각하는 마음으로 나뉘니까요.
사랑은 상대방의 모든 것을 아끼고, 도와주고, 그 사람처럼 되고 싶어하는 일이지요. 자기애도 마찬가지입니다. 스스로를 다치지 않게 아끼고,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도와주고, 나다운 내가 되는 일이 바로 자기애입니다.
나쁜 사람을 사랑하면 상처를 받지요. 그래서 나 자신을 사랑할 때에도, 더 좋은 스스로를 사랑해야 합니다. 누가 더 좋은 우리 자신일까요? 아리스토텔레스의 답변입니다.
“훌륭한 사람은 자기 자신과 일치해서 생각하고 영혼 전체에 걸쳐서 동일한 것을 욕구한다. … 그런데 각자는 그의 사유하는 부분인 것으로, 혹은 무엇보다도 사유하는 부분인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다른 한편, 훌륭한 사람은 자기 자신과 함께 지내기를 바란다. 그렇게 함께 지내는 일이 즐겁기 때문이다.”
(아리스토텔레스, 『니코마코스 윤리학』 9.1166a15.)
생각하는 대로 원하고, 원할 만한 것을 생각하는 일. 그것이 가장 좋은 자기애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상대를 위해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할 의무를 지듯이, 나와의 사랑에서도 우리는 더 좋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해야 합니다.
생각하기 좋은 철학 고전 읽고 우리 스스로를 가꾸어 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