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이란 무엇인가(The Place of Prejudice) 읽는 중.
여러 가지로 놀랄 만한 글이다.
서문까지 읽으면서 놀란 점
- 주제가 골때리게 참신하다 (편견에 대한 편견 깨기)
- 참고한 문헌들의 깊이와 범위가 상당하다 (플라톤부터 가다머까지)
- 서문을 아주 정교하고 근면하게 썼다 (약 30페이지)
- 거대하고 복잡한 담론을 명쾌하게 풀어내는 재능이 탁월하다 (이름만 들어도 두려운 철학자들을 쉽게 설명한다)
- 작가 아담 샌델이 마이클 샌델의 아들이다 (부전자전도 일종의 편견일 테니까…)
불완전하게나마 요약하자면,
“완벽한 제3자는 없으니, 부지런히 움직여 자기 관점을 확장시켜라”
글은 읽는 사람마다 다르게 읽힌다.
좋은 글은 읽은 모두에게 가치를 인정받는다.
이 책은 아마도, 읽는 사람마다 자기 삶에 울림을 줄 수 있는 책이 될 것 같다.
p.s.
영문판 표지에는 까마귀와 고양이가 놀고 있다.
검은 고양이에 대한 타부가 있다는 건 아는데, 까마귀는 왜지?

2022.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