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이란 무엇인가

편견이란 무엇인가(The Place of Prejudice) 읽는 중.
여러 가지로 놀랄 만한 글이다.

서문까지 읽으면서 놀란 점

  1. 주제가 골때리게 참신하다 (편견에 대한 편견 깨기)
  2. 참고한 문헌들의 깊이와 범위가 상당하다 (플라톤부터 가다머까지)
  3. 서문을 아주 정교하고 근면하게 썼다 (약 30페이지)
  4. 거대하고 복잡한 담론을 명쾌하게 풀어내는 재능이 탁월하다 (이름만 들어도 두려운 철학자들을 쉽게 설명한다)
  5. 작가 아담 샌델이 마이클 샌델의 아들이다 (부전자전도 일종의 편견일 테니까…)

불완전하게나마 요약하자면,
“완벽한 제3자는 없으니, 부지런히 움직여 자기 관점을 확장시켜라”

글은 읽는 사람마다 다르게 읽힌다.
좋은 글은 읽은 모두에게 가치를 인정받는다.
이 책은 아마도, 읽는 사람마다 자기 삶에 울림을 줄 수 있는 책이 될 것 같다.

p.s.
영문판 표지에는 까마귀와 고양이가 놀고 있다.
검은 고양이에 대한 타부가 있다는 건 아는데, 까마귀는 왜지?

2022.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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