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했다. 👨🏻🎓 기쁜 날이지만 그보다…
『진보와 빈곤(Progress and Poverty)』 읽는 중.
(일 때문에 『편견이란 무엇인가』는 잠시 접어두고 헨리 조지를 처음 만났다)
내가 경제 문외한이어서 놀라움의 연속.
역시나 앞 몇 챕터만 읽고 있지만, 내가 느낀 경이를 여러분과 나누고자 쓴다.
세상이 진보해도 빈곤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를
개인의 나태나 무능에만 돌리는 건 별로 멋지지 않은 일이다.
흔히 생산의 3요소라 하는 토지, 노동, 자본을 다시 생각해보자.
사실 생산은 토지와 노동만 있어도 충분하다.
이때 토지는 물질적인 자연뿐만 아니라 무형의 기회도 포함한다.
최초의 자본은 토지와 노동의 결합물이다.
자본은 미래의 더 많은 생산을 위한 축적분이다.
그러므로 생산의 3요소는 사실 축적의 3요소라 불러야 한다.
생산의 요소는 토지와 노동 둘만 있어도 된다.
(중농주의가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이제 ‘어떻게 축적할 것인가’에서 ‘어떻게 분배할 것인가’에 눈을 돌려보자.
토지, 노동, 자본에 대응하는 지대, 임금, 이자의 관계 말이다.
지금까지는 지대가 먼저 결정되고 임금과 이자가 그 나머지를 나눠 가져왔다.
그럼 그 다음은?
기회를 선점한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분에 넘치는 보상이 주어진다면
부는 계속해서 축적될 수 있어도 세상이 나아지진 않을 것이다.
p.s. 부의 축적이 그 자체로 진보가 될 수 없는 것처럼, 빈곤이 그 자체로 퇴보는 아니다. 빈자 중에는 단지 부를 축적할 기회를 얻지 못했던 사람들도 포함되니까.

2022. 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