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와 국민을 줄여 써야 할 국회

이번에 국회미래연구원에서 발간한 국가미래전략 인사이트 너무 좋다.

제목은 「’국가’와 ‘국민’을 줄여 써야 할 국회」.
언어와 정치가 불가분의 관계라는 전제 위에,
국회에서 ‘국가’와 ‘국민’이라는 단어를 애용한 역사를 살펴보고,
국민과 시민, 국가와 정부가 다른 의미를 갖고 있으니 적절하게 써야 한다는 주장이다.

짧은데, 내용이 충실하다.
헌법의 언어도 분석하고, 의회에서 씀직한 단어들의 기원도 설명한다.
독일 의사당의 지붕이 투명해 누구나 그 안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사실도 흥미로웠다.
마지막 소제목도 인상적이다.
“언어의 다원주의 없이 정치의 다원주의 없다”

한 가지 더 주목할 점은, 44호를 발간하기까지 처음으로 연구행정원들의 이름이 표지에 올랐다는 점이다.
국회미래연구원은 연구위원-연구행정원으로 직원을 나누어 뽑는다.
사상 최초로 국가미래전략 인사이트에 이름을 올린 두 연구행정원께 축하를 보낸다.

2022.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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