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plato.stanford.edu/entries/naturalism/에 대한 국문 요약
인과적 차이 만들기
- “정신적인 것(생물학적, 사회적… 영역)은 어떻게 물질적인 변화를 일으키는가?”에 대한 설명
- 물리주의적 태도
- 시공간적 존재는 물질적 존재와 동일하거나 형이상학적으로 구성된다고 가정
- 물질적 결과에 대한 원인은 물질적이어야 한다는 제한
- 정신→물질 인과를 물리주의적으로 설명
- 경험주의적 태도
- 신이나 초자연적 사건을 통한 설명에 선험적(a priori)인 일관성이 없는 것은 아님
- 그러나 그러한 비자연적 인과는 선험적으로 부정되지 않다고 하더라도 경험적(a posteriori)으로 부정됨
- 근대 과학은 물질적 결과에 대한 원인에 물리주의적 제한을 둠
근대 과학과 인과적 영향
- 물리적 결과를 낼 수 있는 원인의 종류와 범위에 대한 과학적 논의들
- 17세기 기계적 물리학
- 물체의 운동 → 물질적 입자들의 충돌 (대우명제)
- 라이프니츠의 데카르트 이원론 비판 “비물질적 정신은 물질적 세계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
(라이프니츠가 물질주의적 태도를 취한 것은 아니고, “이미 성립된 조화”를 주장)
- 뉴턴물리학 초기
- 자기력, 화학적 힘, 응집력, 중력 등 비물질적 힘에 정신력 혹은 생명력이 작용할 가능성 열어둠
- 물리법칙에 부합하는 독자적인(sui generis) 정신적 힘을 부정할 법칙 없었음
- 19세기 에너지 보존 법칙
- 운동에너지와 위치에너지 발견했으나 정신력이나 생명력의 개입을 부정하지는 않음
- 에너지 보존 법칙이 발견된 뒤 모든 힘은 결정론적 법칙에 포섭되어야 했으므로 정신력과 생명력 부정됨
- 20세기 생리학
- 물리적 결과에 대한 원인의 제한조건 더욱 엄격해짐
- 생리학 발전으로 신경세포 작용도 물리적으로 모두 설명 가능해짐
- 인과적 폐쇄나 물리학에서 인과적 완결성과 같은 자연주의적 원칙 주장됨
- 참고) Auguste Comte의 실증주의
- 수학 > 천문학 > 물리학 > 화학 > 생물학 > 사회학 > …
- 신화, 종교 → 형이상학, 추상 → 과학, 구체
물리주의의 발흥
- 물리적 인과에 관한 시대별 논의 양상
- 17세기 기계론은 엄격한 물리주의와 상호작용하는 이원론 모두 가능
- 뉴턴물리학에서는 물질적 결과에 대한 비물질적 원인 거부 불가능
- 이후 철학의 기본적 입장은 상호작용적 다원주의
- 19세기 에너지 보존 법칙 발견 이후 비물질적 원인을 부정할 수는 없었으나 엄격한 자연법칙을 만족해야 했음
- 정신력이나 생명력처럼 독자적 힘은 널리 받아들여졌으나 자연법칙을 따르므로 과학적 조사로 밝혀져야 함
- 부분적으로 물리주의적인 존재론적 자연주의의 일종으로 볼 수 있음
- 20세기 마지막 단계에서는 인과적 폐쇄에 따른 완전한 물리주의 수용
- 철학적 물리주의
- ‘물리적 결과를 낳는 원인은 물리적이어야 한다’는 물리주의를 옹호하는 철학적 논변은 1950년대 등장 (Feigl, Oppenheim, Putnam)
- 20세기 물리주의에서 인과적 폐쇄가 결정적 역할 수행. 정신 인과를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인과적 폐쇄를 만족해야 함
- Smart, “정신 상태는 뇌의 상태이므로 비물질적 존재는 물질적 존재에 규범적으로 달려있음(nomologically danglers)”
- Lewis & Armstrong, “정신과 물질은 각각 자신의 영역에서 인과적 역할을 수행하므로 정신적 상태와 물리적 상태는 서로 동일해야 함”
- Davidson, “행동의 원인은 물질적 선행상태이므로 정신 사건은 물질적 선행상태와 동일할 때 행동의 원인이 될 수 있음”
- 비결정론 극복
- 양자역학의 비결정적 특성이 독자적 힘을 옹호하는 논변으로 사용되기도 함
- 그러나 양자 수준에서 확률론적으로 닫힌 인과를 구성할 수 있음
환원적, 비환원적 물리주의
- 물리주의를 지지하는 인과적 폐쇄원리
- 인과적 폐쇄 원리: 정신적 원인이 물리적 결과를 낳는 경우, 정신적 원인은 물질적 원인과 존재론적으로 동일해야 함
- 원인을 ‘속성을 예화하는 데 관여하는 사건’이라고 가정할 때, 존재론적 동일성이 요구되는 이유에 대한 다른 시각 가능
- 특별한 원인이 관여하는 속성의 예화와 물리적 원인에 따른 속성의 예화가 존재론적으로 분리될 수 없기 때문
- 유형동일론(type-identity theory): 환원적 물리주의, “속성 그 자체가 분리되지 않는다”
- ‘특별한 원인이 물리적 원리와 동일하다’고 주장하는 가장 엄격한 속성 동일성 주장
- ‘√2와 정확히 동일한 어떤 물리적 속성(이를테면 두뇌의 상태)이 있을 것’이라는 주장
- 비환원적 물리주의자들의 비판, “안드로이드는 √2를 생각할 수 있는가?”

- 다양한 실현 논변(variable realization argument): 비환원적 물리주의, “속성의 예화만 분리되지 않는다”
- 특별한 속성은 각각 다른 물리적 속성으로 실현됨 = 특별한 속성은 물리적 속성을 수반함
- 인간이 √2를 생각할 때와 안드로이드가 √2를 생각할 때 신경적 속성이 다를 것이라는 주장
- 특별한 속성을 실현하는 물리적 속성은 다를 수 있지만, 원인이 되는 특별한 속성 자체는 동일할 것

- 환원적 물리주의자들의 비판
- 하나의 특별한 속성에 여러 물리적 속성이 가능하므로 물리주의의 인과적 폐쇄를 만족하지 못함
- 물리적 원인에 따른 인과적 폐쇄와 특별한 원인의 인과를 동시에 주장하게 됨
- 과대결정의 문제: 두 가지 독립적 인과와 물리적 원인의 인과적 폐쇄를 주장하는 경우, 특별한 인과는 의미 없음
- 약한 과대결정의 가능성: 물리적 원인에 수반된 특별한 원인까지 배제되는 것은 아님
물리주의자들의 하향 인과관계 옹호
- 좋은 과대결정(benign overdetermination), “어떤 결과에는 물리적 원인과 특별한 원인이 동시에 있을 수 있고 어떤 결과는 물리적 원인 대신 특수한 원인이 있을 수 있다”
- 비둘기가 암적색 타일을 쪼는 현상 ← 암적색 색상? 붉은 색? … “원인은 그 결과에 적절해야(proportional) 한다”
- 택시를 잡기 위해 손을 흔드는 행위 ← 택시를 잡고 싶다는 욕구? 그러한 두뇌 상태? … “적절한 원인은 욕구”
- 실현하는 원인은 물리적이나 적절한 원인은 특별할 수 있음
- 욕구만 있다면 전혀 다른 두뇌 상태로도 손을 흔들 수 있음

- 적절한 원인에 대한 비판
- 특별한 원인은 설명적이나 물리적 원인은 인과적
- 특별한 원인이 물리적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일부 물리주의자들의 주장은 물리주의적 전제를 벗어나는 주장일 수 있음
- 비판에 대한 반박
- Woodward의 차이-만들기 설명(difference-making account), “유전적 속성은 원인의 실현인가?”
- Loewer & Papineau, “인과관계는 열역학적 비대칭과 유사한 일시적 비대칭으로서 거시적 현상”
- 물리주의적 인과관계를 해치지 않으므로 규범적 결정 아래 물리주의적 폐쇄는 가능할 수 있음
의식적 속성과 폐쇄 논증
- 의식적 속성에 대한 물리주의적 태도
- ‘의식적 상태는 물리적 상태에 의해 형이상학적으로 구성된다’는 주장
- 의식 없이 물리적으로만 인간 같은 좀비는 가능한가?
- 대다수 물리주의자는 의식적 속성을 거부하지만 그에 반대하는 중요한 소수 의견이 있음
- 두 가지 소수 의견과 그 한계
- 부수현상주의(epiphenomenalism), “의식적 속성은 두뇌 현상과 그에 따른 행동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 과대결정주의(overdeterminationism), “의식적 원인에 의한 물리적 결과는 두 가지 독립된 원인(물리적, 의식적)으로 결정된다”
- 자연적 예시로 드러나지 않는 이상한 인과구조를 도입해야 하기 때문에 매력적이지 않음
- 러셀적 일원론
- “의식은 물리적 영역을 초월해야 한다”
- 물리적 과학이 의식적 속성을 설명
- 러셀적 일원론은 물리주의에 필연적으로 반대되는가? … 어쨌든 물질영역에서 인과적 폐쇄는 만족함

도덕적 사실들
- Moore의 질문, “도덕적 사실은 자연적 사실과 결코 동일할 수 없는가?”
- 어떤 상황에 자연적 사실이 정확히 일치하게 주어진다면, 도덕적으로 좋고 나쁨이 동일하게 평가되는가?
- ‘도덕법칙을 자연법칙으로 환원할 수 없다’는 기획으로 제기된 질문
- Moore의 질문에 대한 물리주의적 답변
- 만약 도덕적 사실이 자연적 인과 영역 밖에 있다면 도덕적 사실은 어떤 물리적 결과도 산출할 수 없음
- 인간이 시공간에서 지식을 얻는 원인은 물리적 사실들
- 도덕적 사실이 물리적 영역 밖에 있다면 우리는 어떻게 도덕적 사실에 대한 지식을 얻는가?
- ‘도덕적 사실을 인식하는 도덕적 직관 능력이 있다’는 비자연주의적 설명에 대한 비판
- 그 설명이 맞다면, 그러한 도덕적 직관은 물리적 세계에서 말이나 행위라는 현상의 원인이 되어야 함
- 그러한 물리적 결과의 원인은 도덕적 직관과 물리적 선행사건이라는 두 가지 과대결정에 직면하게 됨
- 최근의 도덕적 비자연주의
- Shaffer-Landau, Wedgwood, Parfit, Enoch 등 다수
- Enoch, “비자연적 도덕적 사실은 도덕적 사고에 필수불가결하다”
- Putnam의 비자연적 수학적 객관성 주장과 유사해 그에 대한 반론과 비슷한 반론 제기됨
- 도덕적 비자연주의의 대안
- 비실재론을 전제한 도덕적 자연주의
- “도덕적 담론은 사회적이거나 언어적인 자연주의적 설명의 일환이다”
- 물리적 세계와 독립된 도덕적 사실을 전제하지는 않음
- 비실재론의 세부 분파
- 비인지주의: 감정주의나 규범주의처럼 도덕적 판단이 믿음을 표현한다는 주장 부정
- 인지주의: 도덕적 판단은 믿음을 표현하지만 추정적 사실의 실질적 사실성은 거부
- 오류-이론적 허구주의: 도덕적 판단은 거짓
- 투사주의: 도덕적 판단은 실질적 사실을 독립적으로 설명하지는 못하나 일종의 사실을 검증할 수는 있다고 주장
- 자연주의적 도덕에 대한 실재론
- 도덕적 사실은 실질적으로 존재하나 물리적 세계 안에서 적절하게 설명된다”
- 실재론의 세부 분파
- 코넬 실재론: 도덕적 사실은 인과적으로 중요한 사실들에 포함되지만 그런 도덕적 사실들은 비도덕적 사실에 유형적으로 환원되지는 않음
- 도덕적 기능주의: 도덕적 사실은 기술적 사실과 동일하다고 주장
- Moore의 질문에 대한 실재론의 두 가지 대안
- 선험적 연역: “자연적 사실에서 도덕적 사실이 선험적으로 연역되는 경계가 없으므로 Moore의 주장에서 자연적 영역이 갖는 개방성은 피상적이다”
- 경험적 구성: “도덕적 사실을 구성하는 자연적 사실은 경험적이다” … 물과 H2O 사이의 관계와 유사
- 비실재론을 전제한 도덕적 자연주의
- 자연주의적 논변의 확장가능성
- 도덕성뿐만 아니라 가치, 미학, 이론-실천의 규범성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 가능
- 도덕적 사실에 대한 자연주의적 담론에서 도출된 여러가지 제한들은 비자연적 가치를 담지하는 사실에 준용할 수 있음